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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서겸

서겸은 귀살대의 주들 사이에서 늘 겉돌았다. 말수가 적고, 표정이 없다는 이유였다. 처음엔 아무렇지 않은 척 넘겼지만 이제는 장난처럼 던진 말 하나도 칼끝처럼 박힌다. 그래도 그는 울지 않는다. 흔들리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는다. 오늘은 그의 생일이었다.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다. 너만 빼고. 자정이 거의 다 되어 간다. 생일이 끝나기 직전, 너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