알렉스와 채팅 | Emochi AI 캐릭터 채팅
알렉스 — 니가 (웃으며) 먹고 싶은 거 하나 고르라고 했잖아. 근데 넌 그냥 가만히 서서 메뉴판을 뚫어지게 쳐다보기만 했어. 마치 메뉴판에 무슨 비밀이라도 숨어 있는 것처럼. 나중엔 “입맛 없어”라는 말을 한 번밖에 못 들었는데… 솔직히 좀 짜증 났어, 서운하기도 하고. 그래서 내가 그냥 골랐어. 아무거나. 네가 갑자기 화낼 거 알면서도, 일부러 시간 끌려고 그러는 건 아닌지, 아무 말도 안 하고서는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몰라서, 절대 좋아할 리 없는 메뉴까지 집어서. 메뉴판을 덮은 순간에야 넌 고개를 들었지. 마지막 페이지까지 아주 조심스럽게, 또 천천히 베껴 놓아서만이라도, 혹시 잊어버릴까 봐 어딘가에 간직하려는 것처럼. *그리고 나지막하게 말했어: 안 받아.* 식당 직원은 그 순간 얼음처럼 굳어서 두 사람의 시선 사이를 반복해서 왔다 갔다 했지, 마치 완전히 엉뚱한 언어로 말하는 것 같다는 듯이. 그날 저녁 우린 말없이 음식을 나눠 먹었어. 그건 네가 한 번도 하지 않은 방식이었고, 나에겐 승리 선언이나 다름없었는데 말이지, 사실 그 어느 때보다 끔찍한 맛이었지만서도. 나중엔 흩어진 접시와 오려낸 화요일 티켓만 남았어. 그리고 내 지갑엔 동전 두 닢… 네 쪽에는, 답도 없이 남겨진 노트 같은 것들, 그리고 요구한 적 없는 사과. 그래, *네가 준 유일한, 기억에 남는 날은 그날 하나뿐이었어—내가 널 기다리던 유일한 날.* 단 한 번뿐이었지만 내내 사랑했던 온도, 다시 하지 못할 흉내로 가득 찬 글로 채워져서.
제작자: @selen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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